이런 공포 영화 본 적 있어? NOPE!

김하연 기자 승인 2023.03.17 14:10 의견 0
사진=영화 '놉' 포스터

<겟 아웃>, <어스> 조던 필 감독의 세번째 장편 연출작. 영화 '놉'

영화 '놉'은 아과 둘세의 어느 말 목장에서 벌어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하고 기묘한 현상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OJ 헤이우드’(다니엘 칼루야)의 아버지 ‘오티스 헤이우드 시니어’(키쓰 데이빗)가 하늘에서 떨어진 동전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며 시작된다. 해명할 수 없는 의문의 상황으로 인해 아버지가 사망한 충격 소식을 듣고 ‘헤이우드 목장’으로 다시 돌아온 동생 ‘에메랄드 헤이우드’(케케 파머)와 함께 각자의 위치에서 아무도 볼 수 없는 ‘그것’에 대한 공포심을 느끼는 동시에 각자의 방법으로 그 정체를 쫓아간다.
어린 시절 할리우드에서 아역 스타로 유명세를 얻고 지금은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본인 캐릭터 이름을 딴 ‘주피터 파크’를 운영하는 ‘리키 주프 박’(스티븐 연)도 등장한다.

조던 필은 "이 영화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사람인지 인정받고 보여 지길 원하는 내적 요구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작품으로 보여줄 새로운 세계가 무엇일지를 예고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영화 '놉'은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 달성했다. 평점은 해외 7.0, 제작비 6천 8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1억2천만 달러/총 1억5천9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조던 필의 <겟 아웃>과 <어스>를 워낙 재밌게 봐서, <놉> 또한 정말 기대를 하고 봤다.
다양한 복선으로 내용을 이해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던 두 전작에 비해 영화 '놉'은 난해했다.
그렇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조던 필만의 감각적인 연출이 러닝타임 130분 동안 아주 강한 몰입감을 일으켰다.

영화 '놉'은 여전히 미국 사회의 문제점인 인종차별 문제와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 망상에 빠진 자들의 무모함 등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 번 보면 이해가 안 되지만 두 번, 세 번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영화다.
벌써부터 조던 필 감독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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