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조직의 ‘부총책’ 필리핀에서 검거 후 국내 강제 송환

김나은 기자 승인 2023.03.17 14:10 의견 0

출처 - 울산경찰청

피해 금액만 210억 원에 달하며 피해자가 487명인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부 총책인 40대 A씨가 10년 동안 필리핀에 도피 끝에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송환됐다.

A씨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인터폴 적색수배를 포함하여 총 12건의 수배가 있는 인물로 울산경찰청 반부패 경제수사대가 지난 2021년 12월 보이스피싱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에 피라미드형 다단계 전화 명의자 모집 부 총책인 A씨가 필리핀에 거주 중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청에 공조 요청을 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울산경찰청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등 합동수사팀을 구성하였고 A씨를 추적한 결과 2022년 6월 2일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이민청과의 공조로 검거했고 A씨는 필리핀 비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필리핀 비구탄 구치소에 수감된 A씨를 경찰이 강제송환 절차를 거쳐 9개월 만에 인천공항으로 데리고 왔다.

울산경찰청은 현재 A씨외에도 필리핀에 거주 중인 B씨와 명의자 모집부 총책 2명, 국내 모집책 5명, 명의자 41명, 수거책 2명 등 조직원 50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고 이 중 5명을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은 개통비 100만 원, 소개비 50만 원을 지급한다며 명의자 41명을 모집하였고 통신사의 ‘타지역 번호서비스’를 이용하여 유선전화번호 5천여 개를 개통하여 사기를 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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