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국내 진출 예고

나현지 기자 승인 2023.03.17 19:31 의견 0
출처 - 스타링크 홈페이지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 스페이스X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한국 진출을 목적으로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2분기 진출을 예고한 만큼, 조만간 사업 허가 절차를 밟고 국내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8일 국내 스타링크 사업을 전담할 '스타링크코리아 유한책임회사(Starlink Korea LLC)'를 설립했다.

출처 - 스타링크 서비스 지도

로렌 애슐리 드레이어 스타링크 사업운영 부문 선임 디렉터가 업무집행자로 등록됐다. 회사는 서울 서초구 강남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올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설립예정법인 형태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규정에 따르면 정부는 30일 이내 심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여태 법인이 없었던 관계로 신청 절차가 아직 마무리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스페이스X의 국내 서비스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평가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어 '제4의 통신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정부는 신규 통신 사업자 진입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20년 넘게 지속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과점 구조를 개선하고 차별성 있는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지난 2일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통신 과점 구조, 차별성이 없는 요금제로 통신 사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높지 않다"며 "정체된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신규 사업자를 적극 유치하고 (신규 사업자 진입에) 방해가되는 요소를 찾아 제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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