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군도 머스크의 스타링크 불법 활용 확보

배경무 기자 승인 2024.02.13 18:02 의견 0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전선 인근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장비가 설치돼 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로, 지구상의 어떤 곳에서도 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현재 1만 8천여 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14년부터 동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의 무력 충돌로 인해 전쟁 상태에 있다. 러시아는 친러시아 반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고 있다.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군에게 중요한 통신 수단이 되었다. 머스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통신망이 파괴된 뒤,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후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지휘와 정보 공유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도 스타링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러시아 제83 공습여단 소속 군인 2명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러시아군이 스타링크 단말기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제3국을 통해 밀수품으로 들여왔다고 추정했다.

스페이스X와 머스크는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사용을 부인했다. 스페이스X는 러시아 정부나 군대와 어떤 종류의 거래도 하지 않았으며, 스타링크는 러시아에서 비활성화되어 있고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도 러시아에 직·간접적으로 판매된 스타링크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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